내용
1. 토탈미술관의 ‘월요살롱’은 매주 월요일 오후 3시, 미술관에서 열리는 비공식 예술 대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프랑스 출신 조각가 루이스 부르주아(Louise Bourgeois)가 뉴욕 자택에서 열었던 ‘Sunday Salon’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되었습니다. 부르주아의 살롱처럼, 월요살롱 또한 작품을 중심으로 작가와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모여 느슨하지만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월요살롱은 완성된 작품이나 발표뿐 아니라, 진행 중인 아이디어와 고민, 스케치 단계의 생각, 말로 다듬어지지 않은 감각까지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자리입니다. 시각예술뿐만 아니라 문학, 디자인, 건축, 기술,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이 함께하며, 각자의 질문과 경험이 다른 이의 관점과 만나며 새로운 연결과 가능성을 만들어내고자 합니다.
미술관이 휴관인 월요일 오후, 전시의 조명이 꺼진 공간에서 열리는 이 작은 모임은, 오히려 예술의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실험의 장이 됩니다.
2. 1993년부터 〈토탈아카데미〉를 운영해 온 토탈미술관은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예술 교육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동시대 문화예술 담론을 축적해 왔습니다. 이러한 축적된 경험과 연구 기반을 토대로 시작된 〈토탈세미나〉는 동시대 미술을 보다 깊이 있게 읽어내기 위한 연구형 프로그램입니다.
〈토탈세미나〉는 2024년 8월부터 ‘동시대미술의 행간’이라는 제목 아래 미술평론가이자 연구소 리포에틱 대표 이문정의 진행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동시대 미술의 흐름 속에서 작가의 작업과 그 배경에 놓인 미학적, 사회적, 문화적 맥락을 면밀하게 살피며, 작품과 담론 사이에 존재하는 ‘행간’을 탐구합니다.
2026년 프로그램은 기존의 작가 중심 연구에서 한 단계 확장된 구조로 진행됩니다. 매달 하나의 핵심 주제와 동시대 미술 담론을 설정하고, 첫 주에는 해당 주제에 대한 이론 강연을 통해 사유의 기반을 마련합니다. 이후 주차부터는 그 담론과 긴밀히 연결된 동시대 작가들을 선정하여 작품과 실천을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방식으로 체계적으로 진행됩니다.
개별 작가의 작업을 넘어, 동시대 미술을 둘러싼 사유와 담론의 층위를 함께 읽어가는 세미나입니다.
〈토탈세미나〉는 연구자와 학생, 그리고 동시대 미술의 현재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