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B그라운드] 박물관은 힘이 세다! 2022 박물관·미술관 주간
2022 박물관·미술관 주간에 대해 설명하는 홍보대사 마크 테토(사진=허미선 기자) |
5월 18일은 국제박물관협의회(ICOM)가 지정한 ‘세계 박물관의 날’이다. 이를 기념해 2012년부터 전국 박물관, 미술관 등에서 운영돼온 ‘2022 박물관·미술관 주간’(5월 22일까지 전국 박물관·미술관)이 한창이다.
올해의 테마는 ‘박물관의 힘’(The Power of Museums)으로 이를 바탕으로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박물관의 선한 영향력’을 모색하고 있다. ‘거리로 나온 뮤지엄’ ‘함께 만드는 뮤지엄’ ‘주제형 프로그램’이라는 큰 테마 아래 30여개의 프로그램들이 진행 중이다. 소장품이 아닌 사람을 위한 공간으로의 변화를 고민하며 박물관과 미술관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장으로 시작한 ‘박물관·미술관 주간’의 기획의도는 ‘박물관 문턱 낮추기로 인한 대중화’ ‘다양한 실험 지원’이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환기미술관에서 ‘박물관·미술관 주간’ 프로그램 중 ‘함께 만드는 뮤지엄’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뮤지엄 보이스’(Museum Voice, 7월 10일까지 환기미술관)에서 17일 만난 홍보대사 마크 테토는 ‘박물관의 힘’에 대해 “한 사람, 한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힘”이라고 말했다.
2022년 박물관·미술관 주간 중 환기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뮤지엄 보이스’(사진=허미선 기자) |
마크 테토는 “2022년 박물관·미술관 주간 테마인 ‘박물관의 힘’은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저도 관련이 있다고 느꼈다”며 “저는 금융업하는 뉴요커로 한국에 와 강남에 살며 현대문화를 즐기던 사람이었다. 그저 집이 예뻐서 북촌 한옥으로 이사하면서 주변 미술관, 박물관을 관람하기 시작하면서 한국문화, 전통미술을 엄청 사랑하는 사람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박물관, 미술관이 역사와 현대, 미래를 커넥팅해준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마크 테토는 SNS에 소장작 100점을 미리 공개하고 시민이 직접 선정하도록 한 ‘보이스 뮤지엄’ 전시작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김환기의 ‘매화와 항아리’(1957)에 특별참여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마크 테토를 비롯해 가수 하림이 작품에 대한 목소리를 냈고 노순천 조각가, 진유영 음악가, 김예진 미술심리전문가 등이 조형작품, 퍼포먼스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함께 한다.
박정은 환기미술관 학예사는 “연령, 성별, 장애 등을 넘어 누구나 자신의 목소리로 함께 풀어내는 시민참여형 열린 전시이자 함께 만드는 뮤지엄을 지향한다”며 “워크숍을 통해 나눴던 전시 작품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뮤지엄 보이스로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환기미술관에 따르면 큐알코드를 활용해 다른 이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뮤지엄 보이스’는 온라인, 메타버스를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공유될 예정이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출처 : 브릿지경제 (https://www.viva100.com/main/view.php?key=20220518010004400)